[ 김봉구 기자 ] 법무부는 26일 올해 사법시험 2차 시험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합격자 203명 가운데 남성이 67%를 차지해 ‘여풍(女風)’이 주춤했다.

2014년도 제56회 사시 2차에는 1002명이 응시해 203명의 합격자를 배출, 4.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81.01점, 평균 커트라인 50.8점으로 집계됐다.

사시 2차 남성 합격자는 136명, 여성 합격자는 67명이었다. 남성 합격자가 전체의 67%로 최근 5년간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여성 합격자는 전년(40.66%) 대비 7.66%포인트 줄어든 33%에 그쳐 최근 5년간 가장 적었다.

합격자 가운데 법학 전공자는 81.28%(165명)로 지난해보다 0.3%P 늘어났다.

3차 시험은 오는 11월5일부터 7일까지 사법연수원에서 치러지며 같은 달 14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개최된 사법시험 관리위원회에선 내년 사시 선발 예정 인원을 150명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 정착과 법조인력 선발 방식을 변호사시험으로 일원화하기 위한 것으로, 사시 선발 인원을 △2014년 200명 △2015년 150명 △2016년 100명 △2017년 50명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줄여나간 뒤 폐지키로 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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