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27일 서울광장과 서울역광장 등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 등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려 이 일대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국민대책회의는 27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집회 후 을지로2가, 종로2가, 보신각, 광교를 거쳐 모전교까지 3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할 계획이다.

민주노총도 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1000명이 모이는 집회를 연 뒤 정동과 대한문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1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 뒤 세월호 집회 측과 합류할 예정이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오후 1시부터 5000여명이 참가하는 ‘공적연금 복원을 위한 공노총 총력결의대회’를 서울역광장에서 개최할 계획이고, 전국농민회총연맹도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을 위한 2차 범국민대회’를 연다.

경찰은 이 같은 집회 일정으로 남대문로(한국은행~광교), 우정국로(안국동~광교), 종로(세종대로~종로5가), 을지로(시청~을지로5가), 소공로(남산3호터널~시청)와 서울역과 시청 일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