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3.3㎡당 분양가 5000만원짜리 아파트가 등장했다.

대림산업은 서울 반포동 신반포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2차 일반분양 물량 중 전용면적 112㎡ 아파트(15가구)의 3.3㎡당 분양가를 5000만원으로 책정, 서초구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일반 아파트 중 최고 분양가다.

2008년 성수동에서 분양된 ‘갤러리아 포레’ 등이 3.3㎡당 4000만원을 넘은 적은 있지만 5000만원 이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층 ‘알짜’ 물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크로리버파크 2차 일반분양 물량의 평균 분양가도 3.3㎡당 4130만원에 달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38층 15개 동, 총 1612가구 단지다. 작년 말 1차로 515가구를 일반분양한 데 이어 다음달 2차로 213가구를 내놓는다.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2순위, 6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한편 부산 개금동에서 지난 24일 분양된 ‘금강펜테리움 더스퀘어’ 아파트가 최고 64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완판’(완전판매)되는 등 전국 주요 아파트가 순위 내 마감 행진을 이어갔다. 금강펜테리움 더스퀘어는 511가구 분양에 8878명이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7.4 대 1에 달했다.

문혜정/이현진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