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드게이트' 휩싸인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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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이틀새 4.7% 하락
!['벤드게이트' 휩싸인 애플](https://img.hankyung.com/photo/201409/AA.9121181.1.jpg)
아이폰6 플러스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사용했더니 케이스가 압력을 견디지 못해 구부러졌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렸다. 이 글은 정보기술(IT) 기기 전문 매체인 언박스테라피가 지난 23일 유튜브에 올린 ‘아이폰6 플러스 휨 테스트’ 영상과 함께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영상을 보면 아이폰6 플러스 본체는 손가락 힘만으로도 쉽게 구부러졌다.
애플은 24일 오전 iOS 8.0.1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가 한 시간여 만에 중단하기도 했다. 업데이트를 실행한 기기가 기지국을 찾지 못해 ‘통화 불가능’ 메시지가 뜨거나 지문인식 센서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은 이 같은 문제를 ‘벤드게이트(Bendgate)’와 ‘업데이트게이트(Updategate)’라고 비꼬았다.
애플은 25일 벤드게이트에 대해 “극히 드문 일로 일상적인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제품이 휘어지는 문제로 애플에 연락해온 이용자가 9명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OS8의 새 업데이트인 iOS 8.0.2를 배포했다.
신제품의 잇단 결함은 애플 주가에 악재가 됐다. 24일 전일 대비 0.89% 떨어진 데 이어 25일엔 3.8% 추가 하락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