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세 '주춤'…집값 상승 기대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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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9월 소비자동향지수
지난달 되살아나는 듯했던 소비 심리가 주춤하고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에 대한 ‘처방전’은 쏟아졌지만 아직 ‘약효’가 드러나지 않은 탓이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9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지난달과 같았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치(2003~2013년)에 비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CCSI는 올해 2~4월 108이었다가 세월호 참사 여파로 5월엔 105로 급락했다. 이후 6월 107로 올랐다가 7월 105, 8월 107로 등락을 거듭했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이달 지수가 정체상태를 보인 것은 경기활성화 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지는 등 경기부양책 효과가 아직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3개월 연속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이번 달 124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8월 120보다 4포인트 오른 것.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 9·1 부동산대책, 주택 거래량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한은이 26일 발표한 ‘9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지난달과 같았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이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기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치(2003~2013년)에 비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CCSI는 올해 2~4월 108이었다가 세월호 참사 여파로 5월엔 105로 급락했다. 이후 6월 107로 올랐다가 7월 105, 8월 107로 등락을 거듭했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이달 지수가 정체상태를 보인 것은 경기활성화 법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지는 등 경기부양책 효과가 아직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3개월 연속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이번 달 124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8월 120보다 4포인트 오른 것.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규제 완화, 9·1 부동산대책, 주택 거래량 상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