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재건축 아파트, 한달새 2% 올라
9·1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연한 단축 수혜지역인 서울 양천구(목동)와 노원구(상계동)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이전 주에 비해 0.15% 올라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양천구와 노원구가 각각 0.56%와 0.42% 올랐다. 서초(0.23%) 성동(0.22%) 강서(0.16%) 강남(0.15%) 도봉구(0.13%) 등이 뒤를 이었다. 1990년 이전에 지어진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와 노원구 상계동 주공 아파트 단지는 9·1대책 발표 이후 한 달간 각각 2.08%와 1.17% 상승했다.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1.06%)을 웃도는 수준이다.

신도시는 지난주보다 조금 높은 0.07%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교(0.46%) 일산(0.1%) 분당(0.08%) 동탄(0.05%) 평촌(0.04%) 순으로 올랐다. 광교에선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신도시 제외)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4% 상승했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값의 오름폭은 커졌다. 수요자들은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순수 전세 아파트를 찾고 있으나 매물이 없어 보증부 월세로 돌아서는 경우도 많았다. 서울은 한 주간 0.16% 상승했다. 신도시는 0.1%, 수도권은 0.07% 올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