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보코스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보 남자 20㎞ 경기에 출전한 한국 김현섭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보코스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보 남자 20㎞ 경기에 출전한 한국 김현섭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섭(29)이 경보 20km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육상에 인천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선사했다.

김현섭은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경보 20㎞ 경기에서 1시간21분37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왕전(1시간19분45초·중국), 스즈키 유스케(1시간20분44초·일본)에 이은 3위였다.

경기 초반 페이스를 조절하던 김현섭은 6㎞지점부터 속도를 높여 8㎞를 1위로 통과하고 왕전, 스즈키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며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10㎞지점부터 스즈키와 왕전이 치고 나가면서 2파전 구도로 변했고, 김현섭은 차이쩌린(중국), 다카하시 에이키(일본)와 3위 다툼을 했다.

15㎞를 넘어서면서 다카하시를 따돌린 김현섭은 레이스 막판 힘을 내며 차이쩌린마저 제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현섭은 인천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시상식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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