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특수는 계속된다
한동안 쉬어가던 중국 소비 수혜주들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6일 8만8000원(3.88%) 오른 235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며 지난 12일 202만90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기관의 꾸준한 매수세를 기반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최고가(13만3500원) 경신 후 조정을 받던 호텔신라도 지난 11일 10만5500원을 바닥으로 반등하고 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1~7일)가 다가오면서 이들 중국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 수가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중국 소비 수혜주들의 주가는 국경절 연휴를 기점으로 연말까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상 고점에 다다르고 있지만 3분기에도 국경절 특수로 관련 종목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카지노 관련주들도 국경절 연휴를 전후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이날 950원(2.71%) 하락한 3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에 비해 13% 빠졌다. GKL도 이달 들어 6.7% 하락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