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백두산 관광객을 하루 최대 3만9000명으로 제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백두산의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관광객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다. 코스별 하루 입산 허용인원은 북파(北坡) 코스가 2만6000명, 서파(西坡) 코스가 1만3000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157만2000명의 입산객 가운데 71.3%가 북파 코스를, 27.5%가 서파 코스를 찾았다. 남파 코스를 방문한 관광객은 1%에 그쳤다.

백두산을 관리하는 창바이산개발건설집단은 입산객이 허용인원의 80%에 도달하면 이 사실을 공포해 관광객 분산을 유도하고 100%에 이르면 즉각 매표를 중단하기로 했다. 창바이산개발건설집단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객이 백두산 입산 현황을 수시로 확인해 혼잡시간대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