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 극지생명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과 신승철 선임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남극 해양의 고유생물인 ‘남극대구’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해독했다. 남극에 사는 고등생물 가운데 유전체가 분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전체 분석 결과 남극대구는 약 100만년 전부터 ‘큰가시고기’와 분리돼 남극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남극 생물이 저온 환경에 적응, 진화한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