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척 주파수 '밀리미터파' 개발…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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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부 R&D예산 어디에 쓰나
(2) 창조경제 성과
2018년 평창올림픽때 밀리미터파 기지국 설립
3D·홀로그램 시연 목표
(2) 창조경제 성과
2018년 평창올림픽때 밀리미터파 기지국 설립
3D·홀로그램 시연 목표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무선전송연구부장 연구팀은 미개척 주파수인 30~300㎓의 밀리미터파(파장이 1~10㎜)를 이동통신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파장이 짧은 밀리미터파는 건물과 사람은 물론 비 등 날씨에도 영향을 받는다.
제어가 쉽지 않아 사용처가 제한됐던 밀리미터파를 활용해 현재보다 1000배 빠른 초당 1기가비트(Gbps) 속도의 5세대(5G) 이동통신을 구현하는 게 연구팀의 목표다. 정부의 5G 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박광로 기가코리아 사업단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밀리미터파를 활용한 기지국을 세우고 초다시점 영상, 홀로그램 등을 시연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속도 내는 성장동력 투자
최근 확정된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18조8245억원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성장동력 창출이다. 13대 미래성장동력 개발에 올해보다 10.1% 늘어난 1조976억원을 투자한다. 800MB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5G 기술을 비롯해 자동차 바이오 로봇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견인할 첨단센서 개발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박 단장은 “당구에서 공이 입사각 반사각에 따라 회전하는 것처럼 밀리미터파를 이용해 기지국과 휴대폰 간 전파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제어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업엔진 육성 R&D에는 올해보다 720% 늘어난 246억원을 배정했다. 이석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첨단소재가공시스템사업단장은 “내년부터 항공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탄소복합소재를 가공하고 계측하는 장비 국산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융합산업의 토대가 되는 소프트웨어 R&D에도 올해보다 21.5% 늘어난 3328억원을 지원한다. 사물인터넷(IoT)과 3D프린팅 등에 대한 투자(523억원)도 올해보다 69.8% 확대했다.
○창업기업, 중소기업 지원 강화
창업기업과 중소·중견기업 R&D도 중점을 두는 분야다. 올해보다 22.1% 증가한 2196억원을 투자한다. 창업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중소기업 상품을 늘리기 위해 디자인 R&D도 확대한다. 글로벌 디자인 전문기업 육성 사업에 148억원을 지원한다.
문성유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조정국장은 “창조경제 도입 3년차를 맞아 기반 조성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과 창출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제어가 쉽지 않아 사용처가 제한됐던 밀리미터파를 활용해 현재보다 1000배 빠른 초당 1기가비트(Gbps) 속도의 5세대(5G) 이동통신을 구현하는 게 연구팀의 목표다. 정부의 5G 개발 사업을 주도하는 박광로 기가코리아 사업단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밀리미터파를 활용한 기지국을 세우고 초다시점 영상, 홀로그램 등을 시연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속도 내는 성장동력 투자
최근 확정된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18조8245억원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성장동력 창출이다. 13대 미래성장동력 개발에 올해보다 10.1% 늘어난 1조976억원을 투자한다. 800MB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5G 기술을 비롯해 자동차 바이오 로봇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견인할 첨단센서 개발 사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박 단장은 “당구에서 공이 입사각 반사각에 따라 회전하는 것처럼 밀리미터파를 이용해 기지국과 휴대폰 간 전파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제어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업엔진 육성 R&D에는 올해보다 720% 늘어난 246억원을 배정했다. 이석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첨단소재가공시스템사업단장은 “내년부터 항공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탄소복합소재를 가공하고 계측하는 장비 국산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융합산업의 토대가 되는 소프트웨어 R&D에도 올해보다 21.5% 늘어난 3328억원을 지원한다. 사물인터넷(IoT)과 3D프린팅 등에 대한 투자(523억원)도 올해보다 69.8% 확대했다.
○창업기업, 중소기업 지원 강화
창업기업과 중소·중견기업 R&D도 중점을 두는 분야다. 올해보다 22.1% 증가한 2196억원을 투자한다. 창업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사다리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중소기업 상품을 늘리기 위해 디자인 R&D도 확대한다. 글로벌 디자인 전문기업 육성 사업에 148억원을 지원한다.
문성유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조정국장은 “창조경제 도입 3년차를 맞아 기반 조성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성과 창출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