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처음처럼' 2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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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900억 투자
롯데주류가 소주 ‘처음처럼’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롯데주류는 충북 청주시 일대 3만3000㎡ 부지에 처음처럼 제2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지는 2011년 인수한 자회사 충북소주가 보유하고 있던 곳이다. 롯데주류가 지난 24일 62억5509만원에 매입했다. 롯데주류는 이르면 다음달 공장 건설을 시작해 내년 말부터 처음처럼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900억원이다. 롯데가 2009년 두산의 주류부문을 인수한 뒤 진행한 소주 관련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청주2공장의 연간 생산 물량은 3억병 규모다. 강릉1공장에서 생산하는 6억병을 합치면 연간 총 생산량은 9억병에 이른다. 이는 국내 소주 시장 1위인 하이트진로 ‘참이슬’ 연간 생산량(16억5000만병)의 절반을 웃도는 수치다.
롯데주류가 공장 증설을 결정한 것은 처음처럼 판매량이 연평균 7%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2016년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장 증설을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충주에 지은 클라우드 공장에 이어 소주 공장까지 청주에 짓게 되면서 충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류업계에서는 롯데가 청주2공장 건설을 통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영·호남 지역 공략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처음처럼은 수도권에서는 참이슬과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좋은데이(경남), 맛있는참(대구), 린(대전) 등에 밀려 점유율 확대에 애를 먹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롯데주류는 충북 청주시 일대 3만3000㎡ 부지에 처음처럼 제2공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지는 2011년 인수한 자회사 충북소주가 보유하고 있던 곳이다. 롯데주류가 지난 24일 62억5509만원에 매입했다. 롯데주류는 이르면 다음달 공장 건설을 시작해 내년 말부터 처음처럼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900억원이다. 롯데가 2009년 두산의 주류부문을 인수한 뒤 진행한 소주 관련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청주2공장의 연간 생산 물량은 3억병 규모다. 강릉1공장에서 생산하는 6억병을 합치면 연간 총 생산량은 9억병에 이른다. 이는 국내 소주 시장 1위인 하이트진로 ‘참이슬’ 연간 생산량(16억5000만병)의 절반을 웃도는 수치다.
롯데주류가 공장 증설을 결정한 것은 처음처럼 판매량이 연평균 7%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2016년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장 증설을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충주에 지은 클라우드 공장에 이어 소주 공장까지 청주에 짓게 되면서 충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류업계에서는 롯데가 청주2공장 건설을 통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영·호남 지역 공략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처음처럼은 수도권에서는 참이슬과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좋은데이(경남), 맛있는참(대구), 린(대전) 등에 밀려 점유율 확대에 애를 먹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