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美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 34억弗에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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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리바바’ 기업공개 성공에 힘입어 일본 최고 부자에 오른 손정의 회장(사진)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WA)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DWA 인수를 위해 34억달러(약 3조550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웍스는 제프리 카젠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공동 창업한 회사로 2004년 애니메이션 부문을 분사했다. 카젠버그는 인수 뒤에도 5년간 회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할리우드 리포트가 전했다.
DWA는 ‘슈렉’ ‘쿵푸팬더’ 등으로 성공을 거뒀으나 최근 몇 년간 작품들이 흥행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 2분기에는 154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교도통신은 소프트뱅크가 DWA의 콘텐츠 생산 능력을 모바일 게임이나 인터넷 서비스 강화에 활용하기 위해 인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관련성이 적은 분야의 기업에 투자해 큰 이익을 얻어온 것으로 유명한 손 회장은 그동안 콘텐츠 제작 분야 진출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가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1989년 컬럼비아 픽처스를 인수했던 소니에 이어 할리우드 영화사를 소유한 두 번째 일본 기업이 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소프트뱅크는 DWA 인수를 위해 34억달러(약 3조550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웍스는 제프리 카젠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공동 창업한 회사로 2004년 애니메이션 부문을 분사했다. 카젠버그는 인수 뒤에도 5년간 회사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할리우드 리포트가 전했다.
DWA는 ‘슈렉’ ‘쿵푸팬더’ 등으로 성공을 거뒀으나 최근 몇 년간 작품들이 흥행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 2분기에는 154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교도통신은 소프트뱅크가 DWA의 콘텐츠 생산 능력을 모바일 게임이나 인터넷 서비스 강화에 활용하기 위해 인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관련성이 적은 분야의 기업에 투자해 큰 이익을 얻어온 것으로 유명한 손 회장은 그동안 콘텐츠 제작 분야 진출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가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1989년 컬럼비아 픽처스를 인수했던 소니에 이어 할리우드 영화사를 소유한 두 번째 일본 기업이 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