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진료비 50兆 돌파…노인에 18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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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건강보험 통계
노인진료비 7년새 2.5배로
노인진료비 7년새 2.5배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재정, 급여, 질병 등의 현황을 정리한 ‘201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29일 발표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모두 18조852억원으로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2006년과 비교하면 7년 만에 2.5배 늘었다.
노인 한 명당 건보 진료비는 2012년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선 뒤 계속 늘어나 지난해 322만원을 기록했다. 국민 1인당 평균진료비(102만원)의 세 배가 넘고, 10년 전인 2005년 노인진료비(155만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노인 인구가 늘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의료비 지출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 수는 19.4일(입원 2.5일, 외래 16.9일)에 달해 2006년(16일)보다 21% 늘어났다.
지난해 건강보험료 총부과액은 39조319억원이었다. 보험급여는 모두 39조6743억원이 지급됐다. 직장 가입자는 가구당 월평균 9만2565원, 지역 가입자는 월평균 7만7783원을 보험료로 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