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외제차로 교통사고…6억 챙긴 보험사기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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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아우디와 벤츠, BMW 등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송모씨(25)를 구속하고 김모씨 등 공범 7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등에서 25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치료비와 수리비 명목으로 적게는 700여만원에서 많게는 3000여만원까지 모두 6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두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도로를 달리다 한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해 공범 차량 앞으로 끼어들면, 급브레이크를 밟아 뒤에서 따라오던 피해 차량과 추돌하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송씨 일당은 세금이 체납되거나 차량이 가압류돼 있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명의를 이전할 수 없는 아우디와 벤츠, 인피니티 등 값비싼 외제 ‘대포차량’ 20대를 브로커로부터 구입해 범행에 사용했다. 이들은 외제차의 경우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낼 수 있다는 점과 타인 명의로 등록돼 있는 대포차량이라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점을 이용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이들은 두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도로를 달리다 한 차량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해 공범 차량 앞으로 끼어들면, 급브레이크를 밟아 뒤에서 따라오던 피해 차량과 추돌하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송씨 일당은 세금이 체납되거나 차량이 가압류돼 있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명의를 이전할 수 없는 아우디와 벤츠, 인피니티 등 값비싼 외제 ‘대포차량’ 20대를 브로커로부터 구입해 범행에 사용했다. 이들은 외제차의 경우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낼 수 있다는 점과 타인 명의로 등록돼 있는 대포차량이라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점을 이용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