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다 남자…글로벌 CEO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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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모터쇼 D-2
벤츠·르노닛산 합동간담회
BMW 회장도 전시장 첫 방문
벤츠·르노닛산 합동간담회
BMW 회장도 전시장 첫 방문
유럽 완성차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달 2일 프랑스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파리모터쇼에 총출동한다.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이례적으로 합동 간담회를 여는 것을 포함해 BMW·폭스바겐·아우디 등 유럽 자동차업계 CEO들도 대부분 참석하는 ‘빅샷(big-shot)’들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벤츠와 르노닛산은 다음달 3일(현지시간) 베르사유 전시장과 파리 머큐어호텔에서 합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체체 벤츠 회장과 곤 르노닛산 회장이 함께 참석해 양사의 향후 협력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두 그룹은 2010년 4월 양사 간 지분 3.1%를 교차 보유한 뒤 제휴 관계를 넓혀왔다. 2010년부터 엔진과 변속기 특허를 공유하고 공동 개발한 엔진을 2012년부터 함께 쓰고 있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공동 간담회를 열어 미국 테네시주의 닛산 공장에서 벤츠 C클래스에 들어갈 엔진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도 양사의 공동 개발 및 생산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밝힐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회장은 처음 파리모터쇼 현장을 찾는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제네바모터쇼에는 참석했지만 파리모터쇼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라이트호퍼 회장이 참석함에 따라 허버트 디스 연구개발 총괄 사장과 이안 로버트슨 마케팅세일즈 총괄 사장 등 BMW그룹 내 CEO급 인사들이 대거 파리를 방문한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과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도 내달 1일 파리 엑스포 홀에서 열리는 ‘폭스바겐 나이트’에 참석해 중형 세단 8세대 파사트를 비롯해 신차를 소개한다. 랄프 스페스 재규어 랜드로버 CEO도 파리모터쇼에서 신기술을 설명한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가 ‘자동차와 패션’인 만큼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들도 파리를 방문한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이 파리모터쇼에 참석한다.
한국과 미국 완성차 업체들도 디자인이나 연구개발(R&D) 부문 수장들이 모터쇼를 둘러볼 예정이다. 양웅철 현대차 R&D 부문 총괄 부회장이 현장을 찾아 세계 자동차 기술 흐름을 살펴본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형 신형 i20를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기아자동차는 올 뉴 쏘렌토와 프라이드, 벤가 등을 선보인다. 쌍용자동차는 내년 초 출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의 양산 콘셉트카인 ‘XIV-에어’와 ‘XIV-어드벤처’를 처음 공개한다.
프랑스 업체들은 1L의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이른바 ‘리터카’를 내놓는다. 르노는 연료 1L로 100㎞를 주행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이오랩을 전시하고 푸조는 2L의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콘셉트카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를 선보인다. 독일 업체들은 콘셉트카 대신 양산차 위주로 전시장을 꾸밀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이례적으로 합동 간담회를 여는 것을 포함해 BMW·폭스바겐·아우디 등 유럽 자동차업계 CEO들도 대부분 참석하는 ‘빅샷(big-shot)’들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벤츠와 르노닛산은 다음달 3일(현지시간) 베르사유 전시장과 파리 머큐어호텔에서 합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체체 벤츠 회장과 곤 르노닛산 회장이 함께 참석해 양사의 향후 협력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두 그룹은 2010년 4월 양사 간 지분 3.1%를 교차 보유한 뒤 제휴 관계를 넓혀왔다. 2010년부터 엔진과 변속기 특허를 공유하고 공동 개발한 엔진을 2012년부터 함께 쓰고 있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공동 간담회를 열어 미국 테네시주의 닛산 공장에서 벤츠 C클래스에 들어갈 엔진을 만든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도 양사의 공동 개발 및 생산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밝힐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회장은 처음 파리모터쇼 현장을 찾는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제네바모터쇼에는 참석했지만 파리모터쇼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라이트호퍼 회장이 참석함에 따라 허버트 디스 연구개발 총괄 사장과 이안 로버트슨 마케팅세일즈 총괄 사장 등 BMW그룹 내 CEO급 인사들이 대거 파리를 방문한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과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도 내달 1일 파리 엑스포 홀에서 열리는 ‘폭스바겐 나이트’에 참석해 중형 세단 8세대 파사트를 비롯해 신차를 소개한다. 랄프 스페스 재규어 랜드로버 CEO도 파리모터쇼에서 신기술을 설명한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가 ‘자동차와 패션’인 만큼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들도 파리를 방문한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이 파리모터쇼에 참석한다.
한국과 미국 완성차 업체들도 디자인이나 연구개발(R&D) 부문 수장들이 모터쇼를 둘러볼 예정이다. 양웅철 현대차 R&D 부문 총괄 부회장이 현장을 찾아 세계 자동차 기술 흐름을 살펴본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형 신형 i20를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기아자동차는 올 뉴 쏘렌토와 프라이드, 벤가 등을 선보인다. 쌍용자동차는 내년 초 출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의 양산 콘셉트카인 ‘XIV-에어’와 ‘XIV-어드벤처’를 처음 공개한다.
프랑스 업체들은 1L의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이른바 ‘리터카’를 내놓는다. 르노는 연료 1L로 100㎞를 주행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이오랩을 전시하고 푸조는 2L의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콘셉트카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를 선보인다. 독일 업체들은 콘셉트카 대신 양산차 위주로 전시장을 꾸밀 계획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