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GS글로벌에 대해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35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자회사 GS엔텍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인력 확충과 설비 안정화를 통해 지연됐던 프로젝트 진행이 빨라지고, GS건설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S엔텍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3.3% 증가한 328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56억원으로 추정했다.

GS엔텍은 2010년 GS그룹에 편입된 후 사업 재정비를 통한 실적 성장 동력을 예상했지만, 손익 및 재무구조 악화로 GS글로벌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왔다.

이 연구원은 "실적 향상과 함께 GS엔텍의 상장 기대감도 높아져 향후 GS글로벌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GS글로벌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13.6% 증가한 2조6000억원과 293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트레이딩은 계열사 매출 확대로 실적 안정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자원개발 부문도 내년부터 자본투자(CAPEX)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해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