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걸그룹 '소녀시대' 탈퇴…SM "8명 체제로 활동"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가 그룹에서 탈퇴하면서 멤버 수가 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제시카(본명 정수연·25·사진)는 30일 자신의 웨이보(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다른 멤버)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너는 더 이상 소녀시대 멤버가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일부 사안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제시카의 탈퇴를 인정했다.

SM 관계자는 “올봄 제시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앞으로 한 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온 후 회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그룹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했지만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이에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표했다. 제시카가 탈퇴한 배경은 개인적인 패션 사업과 관련해 소속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