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주들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신작 흥행 성공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의 모바일 게임 대장주 격인 컴투스는 30일 1만8400원(11.89%) 급등한 1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이 1조7500억원으로 불어나면서 GS홈쇼핑(1조6701억원)과 CJ E&M(1조6538억원)을 동시에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날 1600원(3.77%) 오른 4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분기에만 10개에 달하는 신작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흑자 전환을 기대할만하다는 전망에서다. 최근 ‘아틀란스토리’ 등의 게임을 중국 시장에 출시한 점 등도 단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도 이날 1만1550원으로 650원(5.96%) 오르며 1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액토즈소프트는 3만9000원으로 1450원(3.86%) 상승했고, 선데이토즈는 2만550원으로 350원(1.73%) 뛰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