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제시카. 지난 6월 숲 팬사인회 당시. 사진=변성현 기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제시카. 지난 6월 숲 팬사인회 당시. 사진=변성현 기자
소녀시대에서 탈퇴, 퇴출 여부를 두고 소속사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제시카가 내년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스포츠동아는 가요계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제시카가 꾸준히 결혼설이 나돌던 재미동포 금융인 타일러 권과 내년 5월께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서 가요계 관계자들은 "제시카가 결혼과 관련한 주요한 사항은 이미 준비를 끝냈다. 결혼식은 홍콩에서 하고, 미국 뉴욕과 홍콩을 오가며 생활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시카는 연인으로 알려진 타일러 권의 도움에 힘입어 지난 8월 패션브랜드 '블랑'을 론칭, 자신이 디자인한 선글라스를 선보인 바 있다.

결혼 후 미국 뉴욕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할 예정으로 알려진 제시카는 이미 패션스쿨도 알아봐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향후 블랑의 CEO 겸 디자이너로서 사세를 확장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30일 제시카의 '퇴출됐다'는 폭로 아닌 폭로에 SM엔터테인먼트는 그녀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제시카의 갑작스런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이에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제시카의 탈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제시카가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를 통해 "회사와 나머지 멤버들에게 퇴출을 통보를 받았다"며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에 대한 대응 격이었다.

이렇듯 연예계는 물론 누리꾼들까지 발칵 뒤집어놓은 '제시카 퇴출 논란'에 대해 SM측은 "소녀시대 8인 체제의 발표 시점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시카 본인의 시각으로 금일 새벽에 글이 게재됐다"며 '퇴출 논란'에 선을 그었다.

다만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제시카와 완전 결별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