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일 모두투어에 대해 3분기 성수기이지만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모두투어는 국내 2위 도매 여행사로 패키지 여행 상품 등을 대리점이나 소매여행사에 기업간 거래(B2B) 방식으로 판매한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9.9%이며, 매출 비중은 패키지상품 70.7%, FIT(자유여행) 29.3% 수준이다.

3분기 실적 기대치는 낮다.

홍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성수기이지만 외형과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며 "해외여행은 3개월 전 예약이 진행되는데 4~5월 세월호 영향으로 성수기인 7~8월 예약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판매부진 해소를 위한 가격 할인정책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9월 이후 예약률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여행심리가 개선돼 4분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모멘텀은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자유투어 인수 시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보유 중인 3, 4호 호텔 실적이 각각 3분기와 내년 1분기에 추가 반영되고, 자유투어 인수 가정 시 외형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호텔사업 실적 반영과 신사업 모멘텀에 따라 점진적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