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일 두산에 대해 배당 증가와 자체사업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 주가 수준은 투자 '적기'라고 분석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9만 원은 유지했다.

정성훈 연구원은 "두산은 주주친화정책과 정부정책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릴 전망"이라며 "지난해 현금배당(주당 3500원, 중간배당 포함) 이상을 환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RS코리아 매각(1000억 원)과 두산동아 매각(250억 원) 등 자산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올해 배당 확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자체사업 강화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았다. 전자부문의 전방산업인 삼성·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 산업차량의 견조한 성장세 유지 및 SRS코리아 매각이익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 이상 늘어난 2823억 원이 될 것이란 전망.

정 연구원은 "밥캣의 상장 추진, 두산건설 정상화 등 자회사 리스크 요인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속적인 배당증가와 안정적인 실적개선 기대로 낮아진 현 주가 수준이 투자하기 알맞은 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