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와 외국 작가의 물레 시연
한국 작가와 외국 작가의 물레 시연
경북 북부지역이 이번 주말부터 가을 축제로 들썩인다.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 탈춤축제와 예천세계활축제, 청송사과축제, 영주 인삼축제, 문경 찻사발축제 등이 줄지어 열려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예천군은 오는 15~19일 예천읍 한천체육공원 및 남산공원 일원에서 국내 최초로 ‘활’을 주제로 한 ‘제1회 예천세계활축제’를 연다.

‘예천활, 세계를 향해 활시위를 당기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미국 영국 터키 몽골 일본 등 10개국 20여명의 글로벌 전통 활 시연단이 참가하며 세계 각국의 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청송군은 11월7~10일 청송사과공원에서 ‘2014 청송사과축제’를 연다. 부스별로 청송사과·청송사과주스 빨리 먹기, 사과 탑 쌓기 등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경품을 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사위 던지기와 화살쏘기 등 재미있는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청송사과는 전국 최고를 넘어 러시아까지 수출되는 우리 농산물의 보배가 됐다”며 “행사기간 청송을 꼭 찾아 농민들이 금방 따낸 신선한 사과 맛도 보고, 주왕산의 향긋한 솔 향기도 만끽하고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3~9일 풍기인삼축제를 연다. 5일에는 소백산 풍기인삼가요제, 8일에는 고가음악회와 청소년 댄스&뮤직 페스티벌, 9일에는 주민자치 우수 동아리 공연이 각각 열린다. 전시체험행사로는 3일 전국 우량인삼 선발대회, 5일 풍기인삼 깎기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문경시는 10월 한 달간 문경전통찻사발, 사과, 한우축제 등 세 가지 축제를 마련했다. 찻사발축제는 3~9일 문경새재도립공원 내 오픈세트장에서 ‘발물레 차는 사기장 이야기’란 주제로 열린다. 문경사과축제(10월11~26일)와 문경약돌한우축제(10월17~19일)도 이어 열린다. 17~19일은 사과축제와 한우축제가 겹쳐 진행돼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이 기대된다. 3개 축제 모두 지난해 전국 네티즌이 뽑은 ‘한국인이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 1위’에 선정됐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