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붕괴]류용석 "1960선까지 추가 하락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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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내줬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960~1970선까지의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는 이유로는 빗나간 환율 전망과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신뢰 상실을 이유로 꼽았다.
류 팀장은 "1050원을 전망했던 원·달러 환율이 현재 1062원까지 치솟았다"며 "원화약세의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는 환차손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후퇴 우려가 녹아있다"고 말했다.
환변동성이 크면 투자자들은 그 나라의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을 의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원화약세는 3분기까지 주도주였던 내수주 특히 원화강세 수혜주에 대한 차익실현 빌미가 된다는 점에서 부정적 요인이란 판단이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이 견고할 것이라고 보는 주요 논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의 주가수준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증권 은행 건설 철강 등의 이익 개선세가 유효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리들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코스피지수 PBR 1배에 대한 자신감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확실한 저점이 형성되지 않았고, 현대차는 한국전력 본사 부지 매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크다는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 은행 건설 철강 등도 다소 부정적 시각이 생길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했다. 증권은 기대하던 거래량 증가가 동반되지 못하고 있고, 은행은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류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스피 대형주지수의 지지선은 1900선"이라며 "이를 코스피지수로 환산한 1960~1970 정도에서는 강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지수를 압박하고 있는 다양한 우려들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돼 왔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 1960~1970선에서는 낙폭과대주 대응이 최선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는 이유로는 빗나간 환율 전망과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신뢰 상실을 이유로 꼽았다.
류 팀장은 "1050원을 전망했던 원·달러 환율이 현재 1062원까지 치솟았다"며 "원화약세의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는 환차손에 따른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후퇴 우려가 녹아있다"고 말했다.
환변동성이 크면 투자자들은 그 나라의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을 의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원화약세는 3분기까지 주도주였던 내수주 특히 원화강세 수혜주에 대한 차익실현 빌미가 된다는 점에서 부정적 요인이란 판단이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이 견고할 것이라고 보는 주요 논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의 주가수준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증권 은행 건설 철강 등의 이익 개선세가 유효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리들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코스피지수 PBR 1배에 대한 자신감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확실한 저점이 형성되지 않았고, 현대차는 한국전력 본사 부지 매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크다는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 은행 건설 철강 등도 다소 부정적 시각이 생길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했다. 증권은 기대하던 거래량 증가가 동반되지 못하고 있고, 은행은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류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스피 대형주지수의 지지선은 1900선"이라며 "이를 코스피지수로 환산한 1960~1970 정도에서는 강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지수를 압박하고 있는 다양한 우려들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돼 왔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 1960~1970선에서는 낙폭과대주 대응이 최선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