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 두배로…서경배 회장 주식부자 2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급등으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자 2위에 올랐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는 지난달 말 기준 6조7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 회장(6조5057억원)에 비해 2500억원가량 많은 액수다. 1위 자리는 10조4847억원어치를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켰다.

서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2조7169억원에 비해 2.5배 늘어났다. 당시엔 정 회장보다 4조원가량 적었지만 올 들어 아모레퍼시픽 등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정 회장을 추월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37만5000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을 제치고 국내 대표 황제주로 올라섰다. 이 밖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4조2298억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9955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장외 가격을 반영한 3조68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