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家 장남 박서원 씨, 오리콤 광고총괄로
오리콤은 박서원 빅앤트 대표(35·사진)를 ‘최고 크리에이티브 임원(CCO)’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오리콤은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이며, 박 대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한다. 오리콤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된 광고회사로서 쌓아온 노하우에 박 대표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미국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2006년 빅앤트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2008년 반전 포스터 ‘뿌린 대로 거두리라’로 뉴욕페스티벌 등 세계적 광고제에서 수상하며 스타 광고인으로 떠올랐다. 올 상반기엔 미혼모 방지를 위해 ‘바른생각’이란 상품명으로 콘돔 사업을 시작해 화제가 됐다.

빅앤트는 앞으로 광고 사업을 하지 않고 디자인 특화 및 아이디어 콘텐츠 사업 등에 주력한다. 박 대표는 빅앤트 대표직을 유지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