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안게임 요트 매치레이스에서 첫 은메달을 따내면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종합 우승을 자축했다.

박건우(33·부산시청) 조성민(27·부산시청) 김성욱(30·해운대구청) 양호엽(23·해운대구청) 채봉진(31·여수시청)으로 짜인 대표팀은 1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싱가포르에 0-2로 졌다.

매치레이스는 참가국들이 풀리그를 치른 다음 상위 4개팀이 4강전과 결승전을 치르는 종목이다.

한국 대표팀은 9개국이 각국과 두 번씩 맞붙은 풀리그에서 16전11승5패로 3위를 차지하며 싱가포르(15승1패) 일본(12승4패) 말레이시아(1승6패)와 함께 4강에 올랐다. 풀리그 2위 일본과 5판3선승제로 치른 4강전에서는 첫판을 이기고 2, 3차 레이스를 내줘 1-2로 몰렸으나 마지막 두 레이스를 승리로 장식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4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올라온 싱가포르와 대결했다. 하지만 3판2선승제로 열린 결승에서 한국은 첫 두 판을 내리 지며 최종 2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로써 한국 요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매치레이스 은메달을 더하면서 한국 요트는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