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ELS 열풍, 키코사태 재연될 가능성도 경계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9월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액이 7조원을 넘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ELS에 과열 경보가 울리고 있다. 한경 보도에 따르면 월평균 4조~5조원대 수준이던 ELS 판매액은 지난 8월 6조4000억원대로 급증하더니 9월에는 7조2000억원대로 뛰어올랐다. 저금리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지난 8월 기준금리까지 내리자 고수익을 좇아 ELS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ELS는 주가지수나 주식 몇 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여기에 파생상품을 결합한 상품이다. 만기까지 주가가 일정 한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은행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게 장점이다. 그런데 주가가 급등하지 않아도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려면 풋옵션을 매도해야 한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만약 주가가 급락하면 풋옵션 매도 손실은 순식간에 커지고 최악의 경우 투자원금 전체를 날릴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품구조는 기본적으로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와 다르지 않다. 다르다면 키코의 경우 과잉헤지로 원금의 두 배까지도 물어내야 했지만 ELS는 최대 손실이 원금에 국한된다는 점이다.
대부분 ELS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연 7% 안팎의 높은 수익률이 제시되는 대신 그만큼 위험도 큰 것이다. 올 들어 9월까지 원금비보장형 ELS(공모형)의 월별 상환수익률 평균은 2.63%로 생각만큼 높지 않다. 5월 수익률은 -1.05%였다. 하지만 경쟁적으로 상품을 팔아야 하는 일선창구에서 원금손실 가능성을 얼마나 상세하게 알리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한 증권사는 “주가가 떨어져도 한계선만 넘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맛있게 쏙. 끝. 자 쉽죠”라는 광고 카피로 투자자를 유혹한다.
ELS 발행잔액은 50조1500억원가량으로 연말이면 6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자칫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많은 투자자가 줄줄이 원금손실에 내몰릴 수도 있다. 어제 코스피지수가 급락, 80여일 만에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도 심상치 않다. 투자자 감독당국 모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LS는 주가지수나 주식 몇 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여기에 파생상품을 결합한 상품이다. 만기까지 주가가 일정 한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은행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게 장점이다. 그런데 주가가 급등하지 않아도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려면 풋옵션을 매도해야 한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만약 주가가 급락하면 풋옵션 매도 손실은 순식간에 커지고 최악의 경우 투자원금 전체를 날릴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품구조는 기본적으로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와 다르지 않다. 다르다면 키코의 경우 과잉헤지로 원금의 두 배까지도 물어내야 했지만 ELS는 최대 손실이 원금에 국한된다는 점이다.
대부분 ELS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연 7% 안팎의 높은 수익률이 제시되는 대신 그만큼 위험도 큰 것이다. 올 들어 9월까지 원금비보장형 ELS(공모형)의 월별 상환수익률 평균은 2.63%로 생각만큼 높지 않다. 5월 수익률은 -1.05%였다. 하지만 경쟁적으로 상품을 팔아야 하는 일선창구에서 원금손실 가능성을 얼마나 상세하게 알리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한 증권사는 “주가가 떨어져도 한계선만 넘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맛있게 쏙. 끝. 자 쉽죠”라는 광고 카피로 투자자를 유혹한다.
ELS 발행잔액은 50조1500억원가량으로 연말이면 6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자칫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많은 투자자가 줄줄이 원금손실에 내몰릴 수도 있다. 어제 코스피지수가 급락, 80여일 만에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도 심상치 않다. 투자자 감독당국 모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