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 확대에 1970선 초반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063원까지 치솟는 등 달러화 강세로 인한 수급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58포인트(0.88%) 내린 1973.96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72억 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549억 원, 352억 원을 매수하고 있지만 하락 흐름을 바꿔놓진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등 운수장비의 낙폭이 거세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8% 떨어졌다. 철강금속(1.95%) 건설(1.81%) 등도 내림세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각각 2%, 4% 넘게 밀렸다. 포스코는 3.15% 하락했다. LG전자(2.87%), 롯데케미칼(1.46%) 등은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던 코스닥지수는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현재 1.47포인트(0.26%) 밀린 565.5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218억 원 매수, 개인과 기관은 141억 원, 51억 원 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5원(0.07%) 오른 1063.4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