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지주사, 자회사 효자 노릇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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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효자 자회사 덕에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회사들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아홀딩스와 풍산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각각 11%와 13% 올랐다. 지난달에는 두 회사 모두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세아홀딩스는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부실 자회사 제거 효과까지 더해졌다.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은 세아홀딩스 영업이익에서 각각 70% 26%를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들이다. 특히 세아베스틸은 국내 특수강업계 1위 업체로 최근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추진하며 추가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아홀딩스에서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제2공장 완공에 따른 증설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아특수강도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적자가 지속되던 자회사 드림라인은 정리가 마무리됐다. 유선통신업체 드림라인은 2010년 이후 매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왔다. 드림라인은 지난해 8월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지난 3월 세아홀딩스의 주요종속회사에서 탈퇴했다.
조 연구원은 "드림라인의 종속회사 탈퇴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수익성과 철강 본업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299억원, 지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875억원으로 추정했다.
풍산홀딩스는 그룹 지배 뿐 아니라 자회사의 기계 설비 및 부품 제조 사업도 담당하는 사업지주회사다.
지주 부문과 제조업 부문 모두에서 핵심 자회사는 풍산이다. 풍산은 지난해 풍산홀딩스 영업이익의 84%를 차지했다. 제조업 부문의 경우 자회사 매출의 99%가 풍산에서 나왔다. 때문에 풍산의 실적 성장은 풍산홀딩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연결된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방산 부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풍산의 실적 개선으로 풍산홀딩스의 관계 이익이 증가하고 기계 부문 제품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풍산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412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1% 증가한 499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또 다른 핵심 자회사 풍산특수금속도 고부가 니켈합금 제품의 판매 증가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풍산홀딩스는 지주부문과 제조부문의 동반 실적 성장 동력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아홀딩스와 풍산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각각 11%와 13% 올랐다. 지난달에는 두 회사 모두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세아홀딩스는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부실 자회사 제거 효과까지 더해졌다.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은 세아홀딩스 영업이익에서 각각 70% 26%를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들이다. 특히 세아베스틸은 국내 특수강업계 1위 업체로 최근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추진하며 추가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세아홀딩스에서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제2공장 완공에 따른 증설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아특수강도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적자가 지속되던 자회사 드림라인은 정리가 마무리됐다. 유선통신업체 드림라인은 2010년 이후 매년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왔다. 드림라인은 지난해 8월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지난 3월 세아홀딩스의 주요종속회사에서 탈퇴했다.
조 연구원은 "드림라인의 종속회사 탈퇴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수익성과 철강 본업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299억원, 지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875억원으로 추정했다.
풍산홀딩스는 그룹 지배 뿐 아니라 자회사의 기계 설비 및 부품 제조 사업도 담당하는 사업지주회사다.
지주 부문과 제조업 부문 모두에서 핵심 자회사는 풍산이다. 풍산은 지난해 풍산홀딩스 영업이익의 84%를 차지했다. 제조업 부문의 경우 자회사 매출의 99%가 풍산에서 나왔다. 때문에 풍산의 실적 성장은 풍산홀딩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연결된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방산 부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풍산의 실적 개선으로 풍산홀딩스의 관계 이익이 증가하고 기계 부문 제품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풍산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412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1% 증가한 499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또 다른 핵심 자회사 풍산특수금속도 고부가 니켈합금 제품의 판매 증가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풍산홀딩스는 지주부문과 제조부문의 동반 실적 성장 동력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