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증권거래세 감면 정부·국회에 건의할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원대 거래소 부이사장
차익거래시장 활성화 유도
다양한 배당지수 선보일 것
차익거래시장 활성화 유도
다양한 배당지수 선보일 것
“증시를 살리는 데는 세제완화 효과가 결정적이라고 여겨집니다. 최소한 연기금의 차익거래 부분만이라도 증권거래세를 감경해주도록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것입니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유가증권시장 본부장·사진)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 밑으로 다시 떨어진 게 크게 아쉽다”며 “기관투자가와 연기금에 부과되는 증권거래세가 차익거래 시장을 위축시키면서 오히려 세수를 줄이는 등 부작용만 초래하고 있는 만큼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쓸 수 있는 수단이라면 “대포나 바주카포에서부터 소총까지 가리지 않고 모두 동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거래가 적은 종목은 인위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시장조성자(LP)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며 “각종 매매제도 개선을 통해 저금리 시대에 다양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시장에서 효율적인 투자 대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도 했다.
거래소는 배당 활성화를 통해 주식 투자가 저축의 대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이사장은 “기존 배당지수로는 어떤 기업이 고배당기업이고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지 알 수 없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고배당지수’와 ‘성장형 배당지수’를 비롯 배당과 파생상품을 결합한 ‘전략형 배당지수’ 등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 선호도가 높아진다면 배당주 투자가 저축을 대신한 투자 대안으로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올 들어 거래소가 잇따라 발표한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긍정적 자평도 내놨다. 김 부이사장은 “거래소는 그동안 우량 대기업의 신속한 상장이 가능한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 등 각종 규제개혁을 통해 우량 대기업 상장을 유도하고 기존 상장기업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간외 거래의 거래 간격을 30분에서 10분으로 좁힌 뒤 거래량이 34% 증가하는 등 시간외시장도 제도개선을 통해 거래량이 늘어 정규시장의 보완재 역할을 충실히 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김원대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유가증권시장 본부장·사진)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 밑으로 다시 떨어진 게 크게 아쉽다”며 “기관투자가와 연기금에 부과되는 증권거래세가 차익거래 시장을 위축시키면서 오히려 세수를 줄이는 등 부작용만 초래하고 있는 만큼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쓸 수 있는 수단이라면 “대포나 바주카포에서부터 소총까지 가리지 않고 모두 동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거래가 적은 종목은 인위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시장조성자(LP)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며 “각종 매매제도 개선을 통해 저금리 시대에 다양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시장에서 효율적인 투자 대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도 했다.
거래소는 배당 활성화를 통해 주식 투자가 저축의 대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이사장은 “기존 배당지수로는 어떤 기업이 고배당기업이고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지 알 수 없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고배당지수’와 ‘성장형 배당지수’를 비롯 배당과 파생상품을 결합한 ‘전략형 배당지수’ 등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 선호도가 높아진다면 배당주 투자가 저축을 대신한 투자 대안으로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올 들어 거래소가 잇따라 발표한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긍정적 자평도 내놨다. 김 부이사장은 “거래소는 그동안 우량 대기업의 신속한 상장이 가능한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 등 각종 규제개혁을 통해 우량 대기업 상장을 유도하고 기존 상장기업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간외 거래의 거래 간격을 30분에서 10분으로 좁힌 뒤 거래량이 34% 증가하는 등 시간외시장도 제도개선을 통해 거래량이 늘어 정규시장의 보완재 역할을 충실히 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