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고수' 디에스자문, 지엔씨에너지 다음 타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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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투자자문이 지엔씨에너지로 4개월여 만에 50% 가량의 수익률을 올린데 이어 이번엔 주정업체인 MH에탄올로 '잭팟'을 터뜨려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자문사는 지난해 일반주식형 일임펀드에서 연간 수익률 39%를 거두며 자문사 중 1위를 기록한 회사로, 증권가에서 '은둔의 고수'로 알려져 있는 장덕수 씨가 이끌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에스투자자문은 지난 2일 MH에탄올 주식 32만8453주(지분 4.73%)를 장내매도해 지분을 0.84%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 자문사는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평균 매도단가 7891원 가량에 MH에탄올 주식을 장내에서 내다팔았다. 이 기간 디에스자문이 회수한 금액은 35억 원 가량이다.
앞서 디에스자문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20억 원 가량을 들여 MH에탄올 주식 39만여주를 평균 매입단가 5453원에 장내에서 취득한 바 있다. 불과 5개월여 만에 75% 가량의 수익률을 확정한 셈이다.
디에스자문 관계자는 "단순한 투자 목적을 위해 이 회사 지분을 장내에서 매도한 것"이라며 "남은 지분은 디에스자문의 특별 관계자인 장덕수 씨의 보유지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디에스자문이 이 회사 주식 6만1657주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익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MH에탄올 주식이 최근 1만1000원대를 눈앞에 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MH에탄올은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로 다른 시장에 속해 있는 기업과 달리 제품의 가격과 판매처가 지정돼 있는 주류업계의 특성상 시장 경쟁이 없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주업계는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지만 주정업계는 판매처가 단일화돼 있는 데다 지분을 주정업계가 보유하고 있어 경쟁에 대한 우려가 제한적"이라며 "주정업계의 이익촉매는 아직도 풍부하다"고 내다봤다.
올들어 이 자문사의 투자 '잭팟'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28억 원 가량을 투자해 33만9640주를 취득한 비상발전기 업체 지엔씨에너지 주식을 지난 5월 전량 처분하며 4개월여 만에 47%의 투자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
디에스자문의 이 같은 투자 '대박'이 이어지자 현재 이 자문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디에스자문은 지난 6월 바이오디젤 사업을 하고 있는 제이씨케미칼과 산업용 배기장치 제조사인 뉴로스 지분을 각각 5.31%와 6.63%씩 새로 취득했고, 전자소재 업체인 이그잭스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이 자문사는 지난해 일반주식형 일임펀드에서 연간 수익률 39%를 거두며 자문사 중 1위를 기록한 회사로, 증권가에서 '은둔의 고수'로 알려져 있는 장덕수 씨가 이끌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에스투자자문은 지난 2일 MH에탄올 주식 32만8453주(지분 4.73%)를 장내매도해 지분을 0.84%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 자문사는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평균 매도단가 7891원 가량에 MH에탄올 주식을 장내에서 내다팔았다. 이 기간 디에스자문이 회수한 금액은 35억 원 가량이다.
앞서 디에스자문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20억 원 가량을 들여 MH에탄올 주식 39만여주를 평균 매입단가 5453원에 장내에서 취득한 바 있다. 불과 5개월여 만에 75% 가량의 수익률을 확정한 셈이다.
디에스자문 관계자는 "단순한 투자 목적을 위해 이 회사 지분을 장내에서 매도한 것"이라며 "남은 지분은 디에스자문의 특별 관계자인 장덕수 씨의 보유지분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디에스자문이 이 회사 주식 6만1657주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익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MH에탄올 주식이 최근 1만1000원대를 눈앞에 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MH에탄올은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로 다른 시장에 속해 있는 기업과 달리 제품의 가격과 판매처가 지정돼 있는 주류업계의 특성상 시장 경쟁이 없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주업계는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지만 주정업계는 판매처가 단일화돼 있는 데다 지분을 주정업계가 보유하고 있어 경쟁에 대한 우려가 제한적"이라며 "주정업계의 이익촉매는 아직도 풍부하다"고 내다봤다.
올들어 이 자문사의 투자 '잭팟'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28억 원 가량을 투자해 33만9640주를 취득한 비상발전기 업체 지엔씨에너지 주식을 지난 5월 전량 처분하며 4개월여 만에 47%의 투자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
디에스자문의 이 같은 투자 '대박'이 이어지자 현재 이 자문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디에스자문은 지난 6월 바이오디젤 사업을 하고 있는 제이씨케미칼과 산업용 배기장치 제조사인 뉴로스 지분을 각각 5.31%와 6.63%씩 새로 취득했고, 전자소재 업체인 이그잭스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