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9일 새 시즌 개막
미국 PGA 투어 2014~2015 시즌 첫 대회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500만달러)이 오는 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리조트에서 막을 올린다. PGA투어는 지난 시즌부터 10월에 막을 올려 다음해 9월 종료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프라이스닷컴이 시즌 개막전이 됐다.

2014~2015시즌 PGA투어는 프라이스닷컴 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9월27일 끝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총 47개 대회를 치른다. 지난 시즌보다 2개 늘어났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내년 4월9일 개막한다. 이어 US오픈(6월18~21일), 디오픈(7월16~19일), PGA챔피언십(8월13~16일)이 예정돼 있다.

시즌 공식 경기가 끝나면 10월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프레지던츠컵이 펼쳐진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대표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팀의 골프 대항전이다.

올해 PGA 1부 투어에는 5명의 한국 선수가 뛴다. 코리안브러더스의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를 필두로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배상문(28·캘러웨이)도 변함없이 활약한다. 루키 김민휘(22·신한금융그룹)와 박성준(28)은 프라이스닷컴 오픈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하지만 ‘바람의 아들’ 양용은(42·KB금융그룹)과 이동환(27·CJ오쇼핑),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1부 투어 티켓을 잃었다.

올해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김민휘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미국에서 개막전을 대비하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김민휘가 PGA투어 첫 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가 관심사다.

PGA투어는 개막전을 포함해 5개 대회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시드 랭킹을 다시 매긴다. 시드 순위 150위인 김민휘는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야 시드 순위를 끌어올려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미국 동포 존 허와 제임스 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