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시오 루스 세퍼 회장 "부산에 요트 생산공장 설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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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산을 배경으로 바다와 강이 어우러져 요트를 즐기기에 최고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부산에 요트 공장을 세워 한국과 중국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진출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검토 중입니다.”
세계 3위 브라질 요트 제조업체인 세퍼의 마르시오 루스 세퍼 회장(52·사진)은 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트를 활용한 레저산업은 한국과 비슷한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 돌파 시점을 전후해 크게 성장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세퍼 회장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국제보트전시회에 30피트급 보트를 전시하고, 한국 공장 설립을 검토하기 위해 부산을 처음 찾았다.
1991년 출범한 세퍼는 브라질 1위 요트 생산회사로 공장 규모와 기술력에서 이탈리아 아지무트와 미국 시레이에 이어 세계 3위다. 지난해 매출 1130억원을 올렸고 올해는 1350억원이 목표다. 직원은 862명, 연간 200대 이상의 요트를 제작, 판매한다.
세퍼 회장은 “브라질 내수가 80~90%를 차지하는데 시장이 포화돼 해외 시장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잠재 수요가 많은 중국과 한국 시장을 겨냥해 부산에 공장을 설립해 요트 판매 비용과 물류비를 줄이면서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요트시장은 중고 매매가 거의 대부분이라 새 요트를 얼마나 팔 수 있을지가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마케팅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요를 점검 중”이라고 소개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세계 3위 브라질 요트 제조업체인 세퍼의 마르시오 루스 세퍼 회장(52·사진)은 6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트를 활용한 레저산업은 한국과 비슷한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 돌파 시점을 전후해 크게 성장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세퍼 회장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국제보트전시회에 30피트급 보트를 전시하고, 한국 공장 설립을 검토하기 위해 부산을 처음 찾았다.
1991년 출범한 세퍼는 브라질 1위 요트 생산회사로 공장 규모와 기술력에서 이탈리아 아지무트와 미국 시레이에 이어 세계 3위다. 지난해 매출 1130억원을 올렸고 올해는 1350억원이 목표다. 직원은 862명, 연간 200대 이상의 요트를 제작, 판매한다.
세퍼 회장은 “브라질 내수가 80~90%를 차지하는데 시장이 포화돼 해외 시장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잠재 수요가 많은 중국과 한국 시장을 겨냥해 부산에 공장을 설립해 요트 판매 비용과 물류비를 줄이면서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요트시장은 중고 매매가 거의 대부분이라 새 요트를 얼마나 팔 수 있을지가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마케팅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요를 점검 중”이라고 소개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