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후임 원내대표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9일 열리는 원내대표 보궐선거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이종걸(4선) 우윤근 주승용(이상 3선) 이목희(재선) 의원 등 4명이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한때 거론되던 원내대표 추대론은 사라지고 치열한 경선전이 펼쳐진다. 특히 차기 당권 향방이 결정되는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둔 데다 원내대표가 당연직 비상대책위원을 겸해 이번 선거는 계파 간 대리전 성격을 띨 전망이다.

여야 협상 연속성을 근거로 범친노계인 우윤근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견제론을 앞세워 중도파로 분류되는 이종걸·주승용 의원이 출마한 모양새다. 이목희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평련과 강경파 초·재선 위주 혁신모임인 '더 좋은 미래'에 속해 있다.

이 가운데 중도파는 경선 전까지 이종걸·주승용 의원의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어서 최종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기국회 도중 임기를 시작하는 후임 원내대표는 당장 국정감사와 예·결산안 처리를 비롯해 이달 말까지 세월호 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방지법)' 제·개정을 위한 여야 협상 마무리 등 중책을 맡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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