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계 및 정·관·학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오늘(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선언한다. 오는 12일로 50돌을 맞는 한국경제신문 창간 기념식에서다.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행진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국회는 7일부터 상임위별로 일제히 20일간의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지난 1988년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에서 부활해 26년째를 맞는 이번 국감은 대상기관만 672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경 창간 50주년, 오늘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 선언

한국의 경제계 및 정·관·학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선언한다. 경제 대도약 선언은 국민소득 5만달러 조기 달성 등 충분한 성장이야말로 우리 경제의 난맥상을 치유하고 극복하는 길이라는 진단에서 나온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창간 50돌을 맞아 △저성장 극복 △기업가정신 고양 △정치 개혁 △노동시장 개혁 △법치 확립 등을 5대 선결 과제로 제시한다. 앞으로 다가올 50년도 독자, 국민 여러분과 함께 선진 대한민국-선도적 창조경제를 건설하는 데 일조해나갈 것이다.

韓증시서 짐 싸는 외국인…"약세장 이어갈 전망"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엿새 연속 하락하며 1980선 마저 내줬다. 외국인의 '팔자' 기조로 종가 기준으로 6월23일 이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단기 낙폭 과대로 반발 매수세 유입이 있을 수 있지만 당분간 강한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신흥국 자산에 투자해온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급 여건이 악화되며 이달 말까지 코스피지수의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증시, 약세 흐름속 기업실적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실적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최근 2주간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좋게 나와 막판 반등을 시도했지만 앞선 주에 이어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내주부터 미국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8일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발표될 기업실적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경우 주당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 정도 올랐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회 내일부터 국정감사 시작

국회는 7일부터 상임위별로 일제히 20일간의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이번 국감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세월호법, 부동산 활성화를 비롯한 각종 민생법안, 담뱃세·지방세 인상안 등 증세논란, 공무원 연금개혁 및 규제개혁 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민생안정, 국민안전, 경제활력'을 위한 국감으로 규정하고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야당의 무분별한 공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배럴당 90弗 붕괴

국제 유가가 17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셰일 오일 개발 등으로 생산량은 급증한 반면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수요는 줄고 있어서다. 미 달러화 강세도 달러로 표시되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27달러 하락한 배럴당 8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한편 금값도 이날 강달러의 영향으로 대폭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1.8% 하락한 온스당 119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0년 8월 이후 4년2개월 만의 최저치다.

달러 강세 지속…4년4개월 만에 최고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3일 1.28% 오른 86.69를 기록했다. 2010년 6월 이후 4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도 유로당 1.25달러로 2012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당 109.76엔에 거래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5.9%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내년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맞물리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2년 만에 최대 '공모주 장터' 선다

올 연말 12년 만에 최대 규모의 ‘공모주 장터’가 선다. 공모 규모가 조(兆) 단위인 삼성SDS와 제일모직을 비롯 약 50개 기업의 공모가 한꺼번에 몰린다. 이달 말부터 거의 매일 공모가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심사를 받고 있거나 공모를 준비 중인 기업은 48개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약 50개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 2002년 1분기(65개) 이후 12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전체 상장사 숫자(40개)를 웃돈다.

전국 맑고 '선선'…일교차 커 건강관리 주의

6일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낮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강원 영동은 오후에 가끔 비가 오겠다.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낮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 기온은 떨어지고 일사에 의해 낮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 지역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