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전북은행장(왼쪽 세 번째)이 거래 중소기업을 방문해 금융 애로 사항을 듣고 있다. 전북은행 제공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전북은행장(왼쪽 세 번째)이 거래 중소기업을 방문해 금융 애로 사항을 듣고 있다. 전북은행 제공
[한국 금융 도약의 50년] JB금융, 광주銀 편입…수도권 영업망도 확대
창립 45주년을 맞은 전북은행은 총자산 약 14조원 규모로 명실상부한 지역 최고 은행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전북은행을 주축으로 설립한 JB금융지주는 지난 1일 광주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총자산 40조원 규모의 중견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전북은행은 저금리·저성장에도 지역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늘려 수신 점유율은 2010년 말 33.7%에서 지난 6월 말 35.9%로, 여신 점유율은 같은 기간 26.5%에서 28.9%로 확대했다.

역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방은행 최초로 세종시에 점포를 개설했다. 지난 8월 기준 서울(13개), 인천(4개), 대전(7개) 등의 역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우체국과 영업망을 제휴해 전국 시·군 단위까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비대면 채널도 활성화하고 있다. JB다이렉트예금을 출시해 지난 6월 말 기준 6894억원의 예금을 모았다. 고객 수는 23만6000명에 달한다. 무서류, 무방문이 특징인 ‘JB다이렉트 직장인 신용대출’도 선보였다.

사회 공헌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하고, JB지역사랑봉사단을 110개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지역 축제, 스포츠단 운영,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매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또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기반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조달·운용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산성 향상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