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가운데)이 지역 거래 중소기업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은행 제공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가운데)이 지역 거래 중소기업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은행 제공
[한국 금융 도약의 50년] BS금융, 경남銀 인수로 국내 '빅5 금융' 진입
부산은행을 주축으로 설립한 BS금융지주는 지난 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경남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BS금융은 부산은행, 경남은행, BS투자증권, BS캐피탈, BS저축은행, BS신용정보, BS정보시스템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여기에 BS캐피탈 미얀마, 캄보디아 현지법인 등 2개의 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BS금융의 자산은 약 91조원, 임직원은 약 8000명(2014년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5위 금융그룹(일반은행 금융그룹 기준)으로 도약했다. 부산은행은 국내 지역금융을 대표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에 따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경쟁 관계에서 협력 관계로 전환된다. BS금융은 부산을 기반으로 경남과 울산 등 동남권은 물론 수도권과 아시아 주요 국가까지 영업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및 지주사 조직 개편 등을 통해 경영효율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늘려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미래 성장을 위한 경영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특화 상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역 밀착 영업 등을 통해 불확실한 경제여건을 극복할 계획이다.

BS금융은 내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5000억원 이상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2020년 아시아 30대, 글로벌 100대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해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이라는 경영 비전을 달성할 방침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