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열정락서 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제공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열정락서 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제공
삼성카드는 1988년 3월 삼성그룹 계열의 전업계 신용카드사로 출범했다. 신용카드영업 이외에 리스, 할부금융 영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카드자산 13조1000억원, 실질 회원 959만명을 보유해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등과 2위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2010년까지 시장점유율이 약 10% 수준이었지만 2011년 초부터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한국 금융 도약의 50년] IT·유통 등 협업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

특히 잉여금 축적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약 6조원의 자본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카드는 올 상반기에도 제일모직과 삼성화재 보유 지분을 매각해 2091억원을 더 쌓았다.

삼성카드의 브랜드 정신은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한다’이다. 이는 상품과 서비스에서도 나타난다. 카드 상품의 주요 혜택을 7개 숫자별로 정리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숫자카드 시리즈도 이 같은 브랜드 정신을 ‘실용’이라는 키워드로 담아 탄생했다. 숫자카드는 지난 7월 400만장 발급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 다양한 이종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카드업계 내에서의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IT·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전문가를 적극 영입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콜센터(삼성카드고객서비스)를 분리해 삼성카드의 100% 자회사로 만든 것도 빅데이터 사업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카드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 개인별로 맞춤형 혜택을 연결해주는 신개념 서비스 ‘삼성카드 링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카드는 무명 예술가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삼성카드 스테이지’ 등 문화 공헌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