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뒤 강세다.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워낙 낮아진 시장 눈높이 탓에 "선방했다"는 안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전 9시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4000원(2.09%) 오른 11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창구에서 투자자들의 매매 공방이 치열한 상황이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4조1000억원(잠정실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올해 2분기(7조1900억 원)보다 42.98%, 지난해 같은 분기(10조1600억원)보다 59.65% 감소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TV 사업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스마트폰 신제품 확판이 기대되지만 IT모바일(IM) 사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여건 아래서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해 스마트폰은 신소재를 활용한 디자인 혁신과 스펙, 가격경쟁력을 제고한 중저가 신규 제품 시리즈를 준비중이고 OLED 등 부품사업은 지속적인 기술혁신 노력과 함께 거래선을 확대하는 등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