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올 3분기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로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분석과 전망 실력이 드러났다. 어느 때보다 추정치 편차가 커 예상 영업이익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3조7000억원에 달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지난달 25일을 전후로 전망치를 내놓은 가운데 27개 국내 증권사 중 실제치에 가장 근접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4조118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치 4조1000억원과 거의 일치했다. 이에 앞서 보고서를 내놓은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4조195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SK증권 IBK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도 4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예측했다.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 5개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악화에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원대까지 낮춰 잡아 실적 발표 직전까지 이어진 비관론에 힘을 실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