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청년 변호사,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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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회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 (1) 박영수 前 서울고검장
“변호사의 공익적 기능과 사익을 적절히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내년 초 치러질 대한변호사협회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박영수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정부 등 법조 네트워크를 활용해 변호사 위상을 회복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고검장 출신의 박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중앙수사부장 등 요직을 거치며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불린 인물이다. SK 분식 회계 사건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의혹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지휘했다. 최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감사,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1090 평화와 통일운동 산하 TEK 봉사단 이사 등을 맡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대한변협 산하 지방자치단체 세금낭비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변호사들이 지자체의 예산 낭비를 감시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있지만 국민들은 상당한 지지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변호사들이 입법에 대한 감시나 사회 각 영역 부패 실태를 점검하는 등의 역할을 하면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공익 활동의 장을 펼쳐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일자리 문제 등 ‘먹고 사는’ 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청년 변호사 대부분이 영업 마인드 부족과 전문 교육 부재로 사건 수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변협 차원에서 마케팅 의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등 타 전문직종 협력 풀을 구성, 원하는 변호사는 변협을 통해 상시 소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다른 예비 후보들과의 차이점으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내세웠다. 그는 “검찰 시절부터 꾸준히 쌓아온 수사기관, 국회, 정부, 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변호사들의 고민을 가장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큰 기획 수사로 많은 사람을 처벌하는 검사가 좋은 검사로 평가돼 왔고 저 역시 그 수혜자였으나 검찰을 떠나고 보니 법조인이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은 인권의 감시”라며 “변호사들이 인권을 보호하고 우리 사회를 정당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내년 초 치러질 대한변호사협회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박영수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사진)는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정부 등 법조 네트워크를 활용해 변호사 위상을 회복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고검장 출신의 박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중앙수사부장 등 요직을 거치며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불린 인물이다. SK 분식 회계 사건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의혹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지휘했다. 최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감사,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1090 평화와 통일운동 산하 TEK 봉사단 이사 등을 맡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대한변협 산하 지방자치단체 세금낭비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변호사들이 지자체의 예산 낭비를 감시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있지만 국민들은 상당한 지지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변호사들이 입법에 대한 감시나 사회 각 영역 부패 실태를 점검하는 등의 역할을 하면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공익 활동의 장을 펼쳐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일자리 문제 등 ‘먹고 사는’ 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청년 변호사 대부분이 영업 마인드 부족과 전문 교육 부재로 사건 수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변협 차원에서 마케팅 의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등 타 전문직종 협력 풀을 구성, 원하는 변호사는 변협을 통해 상시 소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다른 예비 후보들과의 차이점으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내세웠다. 그는 “검찰 시절부터 꾸준히 쌓아온 수사기관, 국회, 정부, 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변호사들의 고민을 가장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큰 기획 수사로 많은 사람을 처벌하는 검사가 좋은 검사로 평가돼 왔고 저 역시 그 수혜자였으나 검찰을 떠나고 보니 법조인이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은 인권의 감시”라며 “변호사들이 인권을 보호하고 우리 사회를 정당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