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는 밀라노, 피사, 제노바, 볼로냐 등 주요 도시의 시의회가 비 록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 동성 결혼을 등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알파노 장관은 그러나 RTL라 디오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행정 당국들은 지금까지 등록해준 동성결혼 기록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며 "동성결혼은 이탈리아에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인터넷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도 알파노 장관이 "이탈리아 법이 허용하지 않기 때 문에 동성결혼을 한 사람들은 행정 당국에 결혼 사실을 등록할 수 없다"면서 "만일 지방 행정 당국이 동성결혼 기록을 폐기하지 않으 면 중앙 정부가 이를 모두 무효로 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파노 장관의 이런 언급은 시칠리아의 공기업이 동성 결혼하는 남 자에게 15일간의 결혼 휴가를 줬다는 보도가 나오고 나서 이뤄졌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