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증시는 유럽지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의 경기가 예상보다 심하게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하락장을 이끌었다. 유럽의 주요 증시 역시 급락세를 탔다. 옵션만기일까지 겹친 국내증시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입사시 서류 전형을 내년부터 20년 만에 부활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서류 전형없이 직무적성시험을 보는 바람에 매년 20만명이 몰리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왔었다.

서울·수도권 주택 평균 전셋값이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저금리에 따른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로 전세 매물이 줄어든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 미국증시, 유럽 경기둔화 우려에 큰폭 하락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2.52포인트(1.60%) 하락한 1만6719.3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9.72포인트(1.51%) 떨어진 1935.10에,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69.60포인트(1.56%) 내린 4385.20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뉴욕 증시가 개장하기 전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 성장률 수정치를 내 놓았다. 특히 IMF는 유럽지역의 성장 둔화를 우려하면서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1.1%에서 0.8%로, 내년 전망을 1.5%에서 1.3%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국제유가,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49달러(1.7%) 떨어진 배럴당 88.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 22일 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어두운 전망 속에 금값은 '안정 자산'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전날에 이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 보다 5.1달러(0.42%) 오른 온스당 1212.4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삼성그룹 공채, 20년 만에 서류전형 부활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입사시 서류 전형을 내년부터 20년 만에 부활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부 언론이 8일자로 보도했다. 삼성은 1995년부터 일정 수준의 어학 성적과 학점을 갖춘 지원자는 아무런 제한 조건 없이 누구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볼 수 있는 열린 채용 시스템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하반기 10만명씩 매년 20만명 이상이 서류 전형없이 직무적성시험을 보는 바람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수도권 전세 품귀…전셋값 2억 돌파

서울·수도권 주택 평균 전셋값이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다. 저금리에 따른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로 전세 매물이 줄어든 때문이란 지적이다.

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 주택 평균 전셋값은 2억106만원으로,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넘었다.

◆ 중국, 올해 국내증시 투자액 3조원 돌파 1위 등극

국부펀드 등의 중국 자금이 올해 국내 상장 주식과 채권을 싹쓸이하면서 순투자액이 3조원을 넘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중국 자금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액과 상장채권 순투자액은 3조2250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중국 자금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액은 2조5130억원으로 미국과 일본보다 적었으나, 상장채권 순투자액이 1조1890억원으로 다른 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틀째 국감…원세훈 선거법무죄·증세론 공방

국회는 8일 법제사법위와 기획재정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포함해 12개 상임위에서 이틀째 국정감사를 계속한다.

법사위에서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됨에 따라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촉발된 정치 개입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위는 국세청을 상대로 담뱃값 인상에 따른 '서민증세'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예측된다.

◆ 워렌 버핏 "힐러리 승리할 것…돈 걸겠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7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승리를 예상하면서 "돈을 걸겠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캘리포니아 라구나 니구엘에서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개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라는 회의에 참석해 포천 기자인 캐럴 루미스와 대담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 '한로' 대체로 맑음…당분간 10도 안팎 큰 일교차

절기상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寒露)인 8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울과 경기도는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아침에 강원 내륙과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며, 중부 내륙과 산간, 남부 산간에도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관령으로 1.7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 기온은 21∼25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