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8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9월 실적은 그동안의 우려를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혜진 연구원은 "9월 매출액은 홀드율이 기존 12.0%에서 11.3%로 감소했음에도 중국인 VIP의 드롭액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며 "중국의 반부패 우려에도 중국인 VIP 매출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카지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47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 총 카지노 매출액은 7.5% 증가한 140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 이어 오는 4분기 역시 호실적을 기대할만 하다는 게 홍 연구원의 예상이다. 영업장 증가와 계열사 통합에 따라 전체적인 실적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에서다.

그는 "지난 8월 실적이 홀드율 영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카오 카지노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와 역성장 매출 등이 최근 주가 조정의 이유"라며 "9월 실적으로 이 같은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영업장 확장과 계열사 통합 계획에 따라 4분기 실적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말 배당확대 가능성까지 있어 주가 조정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매수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