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구석구석 쑤시고 아프다면? 류마티스관절염 의심해봐야
서울 강서구에 사는 정모씨(42)는 1년 전부터 몸이 쑤시는 증상을 앓고 있다. 최근 들어 더욱 심해져 잠을 잘 때에 심각한 통증을 느끼고는 했다. 특히 손가락 관절의 변형으로 결혼반지도 낄 수 없게 됐다. 결국 정모씨는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전문 한의원을 찾게 됐다.

진단결과, 정씨가 앓고 있는 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잘 알려진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조직에 염증이 발생하기 시작해 주위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비가역적 관절의 손상, 만성통증, 기능적 손상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환자 중 90%는 발생 2년 이내에 심각한 관절손상을 겪을 수 있어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명기 강남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스테로이드제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 치료를 진행하면 증상의 빠른 호전은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할 시에는 피부 면역체계의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온 몸 구석구석에서 발생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에 대해서는 이러한 치료가 더욱 어려워 신체 내부의 면역치료를 진행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전신의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는데, 면역치료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보이는 방법은 한방치료법인 AIR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 치료법은 먼저 환자의 체질이나 증상에 맞춰진 면역탕약과 화수음양단의 복용으로 몸 속에 쌓인 노폐물이나 열독의 배출을 돕는다. 그 후 진수고를 탕약과 함께 복용함으로써 면역체계의 빠른 정상화를 이루게 한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진수고, 화수음양단, 면역탕약을 복용함과 동시에 관절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며 염증 반응을 완화해주는 뜸과 침을 이용한 치료법을 진행한다. 이로써 류마티스관절염의 더욱 극대화된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해준다.

한방치료를 통해 관절손상을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있지만 관절에 나타나는 염증과 통증을 사라지게 한다면 관절의 변형됨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온 몸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르게 진단받아 즉시 근본적인 치료를 진행하여 관절의 변형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