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중인 애인에게 어느 정도 사랑이 무르익었다고 생각해 첫 잠자리를 제의할 경우 상대의 반응은 어떻게 나올까?
미혼 남성 10명 중 8명과 여성의 10명 중 9명 이상은 애인에게 첫 성관계를 제의할 경우 상대가 별다른 이의없이 순순히 받아들인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때가 됐다고 생각하여 교제 중인 이성에게 직·간접적으로 첫 성관계를 제의할 때 보통 상대의 반응이 어떻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80.9%, 여성은 92.9%가 '기꺼이 수용한다'(남 34.3%, 여 66.8%)거나 '못 이긴 척 수용한다'(남 46.6%, 여 26.1%)와 같이 성관계에 응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
'완곡하게 거절한다'(남 16.0%, 여 7.1%)와 '완강하게 뿌리친다'(남 3.1%, 여 0%)는 등의 부정적인 대답은 남녀 각 19.1%와 7.1%로서 10명 중 2명 혹은 한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남녀별 자세한 응답순위를 보면 남성은 못 이긴 척 수용한다-기꺼이 수용한다-완곡하게 거절한다-완강하게 뿌리친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기꺼이 수용한다-못 이긴 척 수용한다-완곡하게 거절한다 등의 순이고 완강하게 뿌리친다는 대답은 단 1명도 없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애인이 잠자리를 제의하면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대부분 수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요즘 성인 미혼들 사이에는 '사귄다'는 표현에 성관계가 당연히 포함된다는 현실을 대변해 준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