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2년 난중일기 보존 상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닳거나 꺾임, 얼룩 등의 손상을 발견해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아홉 권 모두 보존처리를 끝냈다.
보존처리는 책을 해체한 뒤 세척, 복원, 제책 등의 과정을 거친다. 작업을 마친 난중일기는 앞으로 현충사 수장고에 보관될 예정이다. 현충사 참배객들은 오는 12월 초부터 9책의 복제품을 볼 수 있다. 김순관 문화재보존과학센터 학예연구관은 “오랜 시간 동안 문제가 발생한 부분과 보존처리가 잘못된 부분을 재처리해 난중일기의 원형을 회복하고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난중일기는 임진일기, 계사일기, 갑오일기, 병신일기, 무술일기, 정유일기, 속정유일기 등 난중일기 7책과 임진장초 1책, 서간첩 1책 등 총 아홉 권으로 이뤄졌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