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소비 트렌드] '큰손' 유커…3년새 구매액 7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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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객들의 구매력이 정체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국내 백화점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의 유커 대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6% 증가했다. 앞서 2012년 91%, 2013년 113% 증가하는 등 매년 두 배가량 늘고 있다. 2011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7.5배가 됐다. 이에 따라 유커 매출 비중도 2011년 3%에서 올해 15%로 높아졌다. MCM, 라인프렌즈, 모조에스핀, 지고트 등은 유커 비중이 50%가 넘는다.
춘제(1~2월), 노동절(5월), 국경절(10월) 등 중국 명절 때마다 국내 백화점들은 대목을 맞는다. 올 국경절 연휴 기간(1~7일)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 인롄카드 매출은 지난해 국경절보다 87.2% 급증했다. 이 기간 유커 매출 비중은 19.9%까지 높아졌다.
유커들의 평균 구매금액도 크다. 지난 1~9월 롯데백화점 본점 유커 고객의 결제 건당 금액은 25만원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고객의 두 배가량 된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유커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7~21일 본점에서 MCM, 스타일난다 등 유커들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한류 인기 브랜드 상품전’을 열었다.
8월에는 연간 구매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외국인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라운지’를 본점에 열었다. ‘외국인 VIP’가 대상이지만 실제로는 유커가 이용자의 95%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으로 많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올 들어 지난달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의 유커 대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6% 증가했다. 앞서 2012년 91%, 2013년 113% 증가하는 등 매년 두 배가량 늘고 있다. 2011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7.5배가 됐다. 이에 따라 유커 매출 비중도 2011년 3%에서 올해 15%로 높아졌다. MCM, 라인프렌즈, 모조에스핀, 지고트 등은 유커 비중이 50%가 넘는다.
춘제(1~2월), 노동절(5월), 국경절(10월) 등 중국 명절 때마다 국내 백화점들은 대목을 맞는다. 올 국경절 연휴 기간(1~7일)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 인롄카드 매출은 지난해 국경절보다 87.2% 급증했다. 이 기간 유커 매출 비중은 19.9%까지 높아졌다.
유커들의 평균 구매금액도 크다. 지난 1~9월 롯데백화점 본점 유커 고객의 결제 건당 금액은 25만원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고객의 두 배가량 된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유커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7~21일 본점에서 MCM, 스타일난다 등 유커들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한류 인기 브랜드 상품전’을 열었다.
8월에는 연간 구매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외국인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라운지’를 본점에 열었다. ‘외국인 VIP’가 대상이지만 실제로는 유커가 이용자의 95%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으로 많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