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바르게 쓰세요 > 롯데마트 서울역 점에서 8일 모델들이 ‘한글 사랑’ 연필 증정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 우리말 바르게 쓰세요 > 롯데마트 서울역 점에서 8일 모델들이 ‘한글 사랑’ 연필 증정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9일 한글날을 맞아 유통업체들의 우리말 지원 및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다음달 중 본사 관계자들이 러시아 ‘사할린우리말방송국’을 방문해 지원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사할린우리말방송국의 방송 시설과 사업 형태 등을 살펴보고 프로그램 제작과 회사 운영에 대한 전반적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2005년부터 10년째 사할린우리말방송국을 후원해오고 있다. 매년 1억원을 지원해 지금까지 총 10억원을 지원했다.

롯데마트는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1일까지 자녀와 함께 매장을 찾은 소비자에게 자체 제작한 ‘한글사랑 연필’ 10만 세트를 증정한다. 9일 오후 2~5시에는 서울 송파점, 구로점 등 전국 54개 점포 문화센터에서 ‘이웃과 함께 나누는 책 물물교환 장터’도 연다.

롯데백화점도 19일까지 이어지는 가을 정기세일의 콘셉트를 ‘한글’로 정했다. 추첨을 통해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황금판을 경품으로 준다. 한글학회와 손잡고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공모전도 연다. 방문객 10만명에게는 한글이 새겨진 초콜릿을 준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014 한글날 머그’와 ‘2014 한글날 텀블러’를 출시했다. 자음과 모음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